[교육칼럼] 우리의 자녀들에게
상태바
[교육칼럼] 우리의 자녀들에게
  • 김해정 기자
  • 승인 2019.11.01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영원 교육칼럼니스트
최영원 교육칼럼니스트

 

2019년 4월1일 기준 시흥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평생교육시설 도합 160개교에 약 6만2511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고, 또한 어린이집은 공립(시립) 포함 약 460여개의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50만 인구를 넘어 교육혁신 도시로 거듭 나기위해 노력 중인 도시이다.

흔히 우리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공부를 잘하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그때마다 필자는 왜 공부를 잘해야 하는지 반문하고 싶었지만, 돌아올 꾸지람 때문에 물어보지 못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우리의 자녀들에게 “공부들 열심히 해라!”, “공부를 잘해라!”라고 주문하고 있다면 왜 열심히 하고 잘해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설명해 해준 일이 있는가?

단순히 “공부 잘하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잘 살 수 있다”라는 단순명제만을 가지고 우리아이에게 공부를 잘하라고 주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동기유발이 되지 않는다. 특히 어린 초등학생의 경우는 더욱더 학습동기유발이 중요하다.

공부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자기주도학습 유전자를 일깨우는 4가지 조건이 있다.

첫 번째 신체영역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지나치게 심한 운동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복식호흡법 배워 호흡을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 많이 자는 수면보단 푹 잘 수 있는 수면을 취하고, 평소 물을 많이 먹는다. 또한 뇌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콩 기반식품과 등푸른 생선을 많이 섭취하며 틈틈이 햇빛에 노출을 시키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서 공부를 잘한다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건강이 먼저, 공부는 나중이다.

두 번째 감정영역이다. 감정문제는 학습능력과 곧바로 연결되어 있다. 감정이 안정적이지 못하면 학습이 부진하게 되고 학습부진은 또 다른 감정문제로 이어진다.

그래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감정조절력, 충동억제력, 집중력, 공감능력 등을 훈련하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감정에 대한 선택권은 자신에게 있다.

감정을 스스로 조절해 안정감을 찾을 때 학습에 대한 의욕과 내적동기유발을 이룰 수 있다. 프로이드라는 심리학자는 어린 시절 양육방식이 삶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리는 대부분 감정에 대해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 왔는데 적절한 교육과 학습을 통해 감정영역도 길러야 한다.

셋째는 지성영역이다. 지성이란 한마디로 IQ를 의미한다. 그런데 지성지수(IQ)가 정의와 이론에 따라 평가방법에 따라 차이가 발생이 되고 있어 실질적인 지능지수를 가늠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다중지능 이론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을 것이다. 언어·수리·논리·공간·음악·운동·내적자아·대인관계·자연친화등에 대한 지능지수가 개개인의 성향 및 특성에 따라 평가방법에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능지수는 상호작용을 하며 각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래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지능적 특성을 찾아 개발하고, 이것을 전재로 점진적인 교육커리큐럼이 아이에게 맞게 제공돼야 한다.

그래서 모든 아이에게 획일 된 교육을 제공하는 공교육보단 맞춤화된 사교육을 찾는 이유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영역이다. 정신영역과 감정영역을 혼돈할 수 있는데 정신영역은 감성지수, 즉 EQ를 의미한다. 사실 감성지수는 지성지수를 이끄는 상위 개념의 지능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는 본인이 모르는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가령 맨날 꼴찌를 하는 학생이 어느 날 갑자기 1등을 하는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하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초등시절부터 꿈과 목표를 포함하여 도덕성·사회성·호기심·자존감·자신감·의지·신념과 같은 요소들을 에너지화해 동기부여를 하게 되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과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미래가 바뀌는 엄청난 힘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초등학생시절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을 만나고 나서 “나도 미래의 세계 대통령이 돼보자”라는 꿈을 키우고 실제로 유엔사무총장이 됐다고 한다.

이 네 가지 원리를 활용해 공부는 재미없는 정말 하기싫은 짐이 아닌 자아실현을 위한 하나의 행복과정으로 인식돼야 한다.

이것은 평생 학습하는 습관을 가지게 할 것이며 태어나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어떠한 삶을 사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생의 과정이다.

신체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고 감정을 안정시키며 지능은 활발하게 발달시켜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것으로 인해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우리아이에게 주지 시키는 몫은 부모의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