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 시흥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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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관광 중심도시 시흥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 김해정 기자
  • 승인 2019.10.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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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펫랜드 내달 기공...세계 관상어 시장 선점
해수부의 '해양레저관광거점 공모 사업' 참여
인성서핑장.해양생태과학관.복합단지 등 조성

시흥시가 국내 해양레저관광의 허브로 부상을 준비하고 있다. 시흥시는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을 묶는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세계 관상어 시장 선점을 위해 시화MTV 상업유통용지에 부지 면적 2만3천345㎡ 규모의 아쿠아펫랜드를 다음달 중 기공식을 한 뒤 2021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국·도·시비 75억원과 민간자본 841억원 등 모두 916억 원이 투자되며, 관상어 생산 및 연구 시설과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아쿠아펫랜드 조성으로 연간 116억 원의 관상어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15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은 물론 315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수입과 유통에 편중된 관상어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 시흥스마트허브와 함께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흥시 윤진철 미래전략담당관은 24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흥시 해양레저 클러스터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전반적인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비롯해 아쿠아펫랜드 기공식 개최,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 참여 등 향후 계획이 거론됐다.


시흥시에는 시화MTV 인근 거북섬에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도 조성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12%이다.


거북섬 일대에 들어설 해양레저복합단지(32만5천300㎡) 내 각종 시설 중 하나로 조성되는 웨이브파크는 16만6천613㎡ 부지에 길이 200m, 폭 80m의 파도가 1시간에 1천회까지 치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대원플러스그룹 등이 추진하는 이 시설 조성에는 민간자본 5천630억 원이 투자된다.


내년 상반기 웨이브파크가 완공되면 1천400명 이상의 직접 고용과 8천400여명의 고용파급 효과가 예상되며, 일본과 중국 등 국내외에서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시흥시는 기대하고 있다.


2025년 조성이 마무리될 해양레저복합단지에는 웨이브파크 외에 호텔, 컨벤션, 마리나, 대관람차 등도 들어선다.


시는 해양생태계 보전관리를 위한 해양생태과학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로, 2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된다.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해양 교육홍보시설’, 조난 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 치료센터’, 77종 보호 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가 들어선다.


해양생태과학관은 새로운 해양 인재를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2년까지 연간 149명의 직 간접 고용효과를 비롯해 본격적인 운영 이후 연간 62명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시흥시가 해양생태계 보전 등 사회 공익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현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상정 중이며,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 오는 11월 해양수산부의 '2019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에도 참여해 인공서핑장과 연계한 계류장,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은 국내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 잠재력이 높은 해양레저관광 거점 2곳을 선정, 1곳당 최대 5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내년 1월 선정된다.


윤진철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은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하고, 서해안 주변 도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해양레저 관광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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